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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은 예전부터 집에서 키울 때 악명이 자자한 견종이었습니다.
소파와 같은 가구부터 시작해서, 집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 데에 전문성을 보이는 모습을 보곤
사람들이 키우기 꺼려하는 견종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과연 비글은 악마견이기만 한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1. 비글의 유래
비글(Beagle)의 기원은 2500년 전부터 인류사회와 함께 했던 역사 깊은 견종입니다.
고대 그리스시절부터 여우와 산토끼들의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던 하운드(Haund) 종의 교잡으로 인해 만들어진 견종이라는 게 정설이며, 본래의 형태는 아마도 켈트족에서 키우던 하운드 종에 뿌리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비글의 이름은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1533~ 1603년) 시대 때 '요란하게 짖는다', 또는 '작다'를 나타내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소형 동물을 잘 사냥하는 사냥개 종류인 하운드 중에서 제일 작으며 사냥개답게 행동이 민첩합니다.
북미에서 비교적 인기있는 견종 중에 하나입니다. 그 예로 스누피의 모티브가 비글입니다.
2. 비글의 성격
견종의 일반적인 성격을 다룰 뿐, 개마다 성격이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 친화력이 좋습니다. 실제로 학자들 사이에서도 개 중에서 친화력이 가장 좋은 견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독 파크나 애견카페에 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어린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냅니다. 비글은 개 치고는 영역 개념이 거의 없고, 낯선 사람을 봐도 꼬리 흔들며 다가가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 자기주장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훈육과 많은 운동량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입니다.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장판, 벽지, 가구 등을 많이 뜯습니다. 그러므로,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낼 보호자나, 친구 강아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충성심이 별로 없습니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견종이기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달라붙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굳이 말하자면 주인이 아닌 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비글의 특징
- 비글의 크기는 33cm이하, 몸무게는 10kg ~ 13kg인 개체와 체고가 33cm~38cm이고, 11kg ~ 16kg인 두 분류로 나뉘고 중형견에 속합니다.
- 비글의 털은 짧고 단단한 직모의 형태를 띠고, 매끄러우며 숱이 많습니다. 털 색은 크게 흰색, 검은색, 짙은 갈색을 띱니다. 털이 짧기 때문에 털 빠짐이 심하지 않고, 공중에 털이 날리지 않습니다.
- 지능이 높습니다. 머리가 매우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애초에 사냥개로 개량되었으니 수행능력이 모자랐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보더콜리다 리트리버와 같은 견종에 비하면 당연히 지능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 발이 매우 빠릅니다. 개들을 통틀어서 비글이 아주 빠른 건 아니지만 비글 크기의 견종 중에서는 제일 빠른 편에 속합니다. 보통 시속 40km에서 빠른 개는 50km까지 달릴 수 있으니 산책 시 주의해야 합니다.
- 활동량이 매우 많습니다. 가볍게 걷는 산책으로는 비글의 운동량을 채우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평소 산책 시 가볍게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 엄살이 심한 편입니다.
- 후각이 뛰어납니다. 공항에서 총기류나 마약을 탐지하는 탐지견으로 널리 쓰이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 수명은 평균 12 ~ 15년입니다.
4. 비글.. 과연 악마견인가?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악마견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근본이 사냥개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고 성격이 쾌활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비글을 키우고 싶다면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교육과 훈육이 필수적이어야 합니다.
주인의 세심한 관리와 활동량을 채워준다면 비글은 악마견이 아닌 천사견으로서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만 인간을 위한 신약 개발, 화장품 개발에 매년 10,000마리의 비글이 실험 도중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동물실험의 90%가 넘는 수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험용 개로서 용도가 다 한 후, 건강한 개는 가정으로 입양되기도 합니다. 인간을 위해 쓰일 수밖에 없다면 이 개들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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