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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아키타견(Akita Inu)과 외형이 비슷해 일본이 한국을 강제 점령했을 때 주장했었던 '일본과 한국은 하나'라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시바견이 유명해지기 전엔 국내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개라고 하면 대부분 아키타견을 떠올렸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키타견의 역사와 특징, 진돗개와 차이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키타견의 역사
아키타견은 일본에서 6번째로 큰 아키타현 지방의 견종입니다. 주로 아키타현 북부, 오다테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오다테견(Odate Inu)'라고도 불립니다. 시바견이 인기를 얻기 전부터 전통적으로 일본의 국견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개로 자리 잡은 개입니다. 사냥개 출신으로, 16세기 '마타기'라고 불리는 일본의 겨울 사냥꾼들과 함께 활동했던 아키타 지방의 스피츠들이 조상입니다. 개항 이후 수입된 대형 견종들과 교배해 크기와 공격성이 개량돼 투견으로 활약하게 되었었고, 지금은 투견판과 사냥에서 벗어나 경비견과 반려견으로 사랑받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충견 하치코'이야기로 일본에서 큰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1920년 '하치코'라는 이름의 아키타 견을 키우던 일본의 한 교수가 갑자기 사망한 뒤로도 매일 역 앞에서 주인이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로 인해 시부야역에는 하치고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하치 이야기'라는 할리우드 영화로도 각색되어 전 세계로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아키타 견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국교 증진을 위한 상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푸틴 대통령에게 일본 대지진 지원에 감사 의미로 '유메'라는 이름의 아키타견을 보내주고, 2018년에는 '마사루'라는 이름의 아키타 견을 평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자기토바에게 선물할 만큼, 외교 및 친교의 상징으로도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2. 아키타견의 특징
외형적 특징
- 체고 수컷의 경우 66~71cm, 암컷은 60~66cm, 체중 32~50kg 정도의 대형견입니다.
- 근육이 발달했으며 민첩합니다.
- 삼각형의 머리에 이목구비가 몰려있는 모습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 머리에 비해서 귀는 약간 앞으로 뻗어있고 꼿꼿하며 뾰족합니다.
- 긴 꼬리는 둥글게 말려서 등위로 올라가 있다거나, 옆구리 쪽으로 약간 옆으로 말려 있습니다.
- 털색은 회갈색, 적갈색, 흰색, 호랑이 무늬이며 흰색을 제외한 다른 털색의 개도 안쪽은 흰색 털이 있어야 합니다.
- 털갈이 시즌이 되면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집니다. 겨울엔 복실복실한 속털이 자라고, 여름이 되면 짧은 털로 바뀝니다.
성격
- 독립적인 성격으로 여러마리의 개와 함께 생활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애교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견종에 비해 조용할 뿐, 주인에게 애교도 부리고 놀아달라고 먼저 앙탈도 부리기도 합니다.
- 주인의 명령을 잘 듣습니다.
- 초심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견종입니다 : 스피츠의 예민함과 투견의 성격이 남아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훈련이 까다롭습니다.
- 영역 의식이 확실하고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는 본능이 아주 강합니다. 영역을 침범하는 상대는 누구든지 공격합니다.
-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해야 하는 견종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사회화가 이루어진 아키타 견은 성견이 되면 훈련 효과가 나타납니다.
3. 아키타견과 진돗개의 차이점
신체적 외모
아키타와 진도견은 모두 뚜렷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키타는 큰 몸집과 튼튼한 체격으로 유명합니다. 넓은 머리와 아몬드 모양의 깊은 눈, 직립한 삼각형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견종의 이중 털은 흰색, 갈기,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진도견은 몸집은 약간 작지만 근육질의 체격이 비슷합니다. 아몬드 모양의 눈, 뾰족한 귀, 말린 꼬리를 가진 여우와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털색은 흰색, 사슴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기질과 성격
아키타견은 충성심과 보호본능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낯선 사람에게는 내성적이고 냉담하지만 가족에게는 매우 헌신적이고 애정이 넘칩니다. 아키타는 지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보호자에게는 훈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진돗개는 충성심, 경계심, 독립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능이 높고 사냥욕이 강합니다. 진돗개는 일반적으로 낯선 사람에게는 내성적이고 조심스럽지만 가족에게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운동 및 활동 요구 사항
아키타는 활동량이 적당하거나 적은 견종으로, 정신적 자극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매일 산책과 놀이 시간은 지루함을 방지하고 웰빙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반면 진돗개는 매우 활동적이며 충분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긴 산책, 조깅, 퍼즐 장난감이나 복종 훈련과 같은 정신적으로 자극적인 활동을 즐깁니다. 파괴적인 행동을 예방하려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아키타와 진도견은 모두 고유한 특성, 역사, 기질을 가진 독특한 견종입니다. 아키타는 충성심과 보호 본능으로 유명하지만 진돗개는 충성심과 독립심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반려견으로 견종을 고려할 때 필수적입니다. 어떤 품종을 선택하든 사랑, 적절한 훈련, 사회화, 보살핌을 제공하면 반려견이 잘 성장하고 가족의 소중한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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